서경희 드림키오 대표
[고양신문] 인간이 태어나서 모국어를 배울 때 문법을 먼저 배우고 소리를 나중에 익히는 경우는 없다. 그런데 영어만큼은 문자를 먼저 접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영어를 배우고도 말 한마디도 못하는 경우가 있고, 설령 영어를 좀 한다고 해도 문법적으로 틀릴까봐 걱정하고 부끄러워한다. 현장에서 만난 많은 부모님들은 자신이 영어를 배웠던 경험이 분명 잘못되었다고 공감하면서도 ‘문법을 먼저 익히지 않는 방법들에 대해서 미덥지 않고 불안해하는 감정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일부 영어를 코칭하고 있는 기관에서는 문법은 저절로 익혀지는 것이니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각자의 경험이 다르고 커리큘럼을 만든 교육기관들의 철학에 의한 것이겠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물론 소리를 먼저 익히고 영어원서를 읽을 줄 안다면 문법적으로 설명하고 언어의 규칙은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그러나 문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구체적인 독해는 조금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여기서 ‘영어문법은 언제부터 공부해야 할까’라는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한 가지가 제기된다.
아이가 어렸을 때 책을 읽어주었던 부모님들은 모두 다 경험했음직한 일들이 있다. 글자를 알지 못하는 아이가 책 제목을 어떻게 알았는지 제목만 듣고도 책을 골라온다든지, 또 조금이라도 빠뜨리고 책을 읽어주면 내용을 다 기억하고 있는 아이가 대사하나 틀리지 않고 꼭 집어주는 경험을 해본 부모님들은 속으로 ‘내가 천재를 낳았나?’라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시기 아이들의 뇌 발달과정에서는 BDNF(Brain Derived Neurotrophic Factor: 뇌유래신경성장인자)라는 주위집중력과 관련된 뇌유래신경성장인자가 분비돼 마법 같은 기억력을 만들게 된다. 이 시기에 책을 읽어주면 놀라운 속도로 습득해 어휘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듯 교육에는 적기가 가장 중요하며 적기에 교육했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일부 부모님들은 문법이 영어의 전부인 냥 문법만을 강조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그러나 문법공부도 중요하지만 언제부터 시작하느냐의 시기문제가 더욱더 중요하다. 시기를 고려하지 않고 문법만을 공부하다보면 영어를 공부하는 최종 목표인 의사소통능력과 학교에서의 성적향상은 기대하기 어렵다.
문법공부의 가장 적기는 영어원서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일정한 단계에 도달했을 때다. 그 단계에서 문법공부를 한다면 의식적으로 주의력과 집중력을 발휘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학습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자유로운 원서읽기 능력을 갖추기란 결코 쉽지 않다.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문법공부를 하기 전에 읽기능력을 어떤 방식으로 익혀나가는지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의식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투입하는 방식은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안겨주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중학교에서 중간고사를 보지 않고 기말고사만 치르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하게 원서읽기를 익혀온 학생들의 성적은 만족스러움을 넘어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감사한 일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결과에 대해 만족해하는 모습은 단순한 성적향상 그 이상의 선물이다.
서경희 드림키오 대표
[서경희의 엄마표 영어교육] 영어문법 언제부터 공부해야 할까
서경희 드림키오 대표의 엄마표영어 교육칼럼[고양신문] 인간이 태어나서 모국어를 배울 때 문법을 먼저 배우고 소리를 나중에 익히는 경우는 없다. 그런데 영어만큼은 문자를 먼저 접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영어를 배우고도 말 한마디도 못하는 경우가 있고, 설령 영어를 좀 한다고 해도 문법적으로 틀릴까봐 걱정하고 부끄러워한다. 현장에서 만난 많은 부모님들은 자신이 영어를 배웠던 경험이 분명 잘못되었다고 공감하면서도 ‘문법을 먼저 익히지 않는 방법들에 대해서 미덥지 않고 불안해하는 감정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일부 영어를 코칭하고 있는 기관에서는 문법은 저절로 익혀지는 것이니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각자의 경험이 다르고 커리큘럼을 만든 교육기관들의 철학에 의한 것이겠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물론 소리를 먼저 익히고 영어원서를 읽을 줄 안다면 문법적으로 설명하고 언어의 규칙은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그러나 문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구체적인 독해는 조금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여기서 ‘영어문법은 언제부터 공부해야 할까’라는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한 가지가 제기된다.
아이가 어렸을 때 책을 읽어주었던 부모님들은 모두 다 경험했음직한 일들이 있다. 글자를 알지 못하는 아이가 책 제목을 어떻게 알았는지 제목만 듣고도 책을 골라온다든지, 또 조금이라도 빠뜨리고 책을 읽어주면 내용을 다 기억하고 있는 아이가 대사하나 틀리지 않고 꼭 집어주는 경험을 해본 부모님들은 속으로 ‘내가 천재를 낳았나?’라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시기 아이들의 뇌 발달과정에서는 BDNF(Brain Derived Neurotrophic Factor: 뇌유래신경성장인자)라는 주위집중력과 관련된 뇌유래신경성장인자가 분비돼 마법 같은 기억력을 만들게 된다. 이 시기에 책을 읽어주면 놀라운 속도로 습득해 어휘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듯 교육에는 적기가 가장 중요하며 적기에 교육했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일부 부모님들은 문법이 영어의 전부인 냥 문법만을 강조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그러나 문법공부도 중요하지만 언제부터 시작하느냐의 시기문제가 더욱더 중요하다. 시기를 고려하지 않고 문법만을 공부하다보면 영어를 공부하는 최종 목표인 의사소통능력과 학교에서의 성적향상은 기대하기 어렵다.
문법공부의 가장 적기는 영어원서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일정한 단계에 도달했을 때다. 그 단계에서 문법공부를 한다면 의식적으로 주의력과 집중력을 발휘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학습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자유로운 원서읽기 능력을 갖추기란 결코 쉽지 않다.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문법공부를 하기 전에 읽기능력을 어떤 방식으로 익혀나가는지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의식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투입하는 방식은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안겨주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중학교에서 중간고사를 보지 않고 기말고사만 치르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하게 원서읽기를 익혀온 학생들의 성적은 만족스러움을 넘어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감사한 일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결과에 대해 만족해하는 모습은 단순한 성적향상 그 이상의 선물이다.
서경희 드림키오 대표